스웨덴 EQT, 한국 AI HR 플랫폼 '리멤버' 5000억원 인수 - 국내 HR 테크 최대 거래 성사

한국의 대표적인 AI 기반 HR 플랫폼 '리멤버(Remember)'가 글로벌 투자의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스웨덴계 글로벌 사모펀드 EQT가 리멤버를 약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이는 국내 HR 테크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2013년 명함 관리 앱으로 시작한 리멤버는 현재 누적 명함 5억장, 총 사용자 5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1만개 이상 기업 고객에게 AI 기반 채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시아의 링크드인'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와 관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모펀드 E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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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QT의 리멤버 인수 배경과 거래 규모

글로벌 사모펀드 EQT가 리멤버앤컴퍼니 경영권을 보유한 아크앤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5000억원대 중반 수준으로 평가되어, 국내 HR 테크 분야에서는 전례 없는 대규모 거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패밀리오피스로 총 2660억 유로(약 43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입니다. 30여 년간 다양한 지역과 섹터에서 투자 경험을 쌓아온 EQT가 한국의 HR 테크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리멤버의 성장 잠재력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QT는 아크앤파트너스 외에도 주요 주주인 라인플러스, 사람인HR과 지분 인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리멤버의 완전한 경영권 확보를 통해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리멤버의 성장 스토리와 현재 위상

리멤버는 2013년 최재호 대표가 창업한 명함 관리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AI 기술을 활용한 종합 HR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아시아의 링크드인'으로 불리며 누적 명함 5억장, 총 사용자 500만명을 보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리멤버의 핵심 경쟁력은 AI 기반 채용 솔루션에 있습니다. 단순한 명함 관리를 넘어서 기업의 채용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면서, 1만개 이상의 기업 고객에게 AI 기반 채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HR 테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멤버의 시장 지위는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아크앤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리멤버 지분 47%를 1100억원에 인수한 뒤 적극적인 볼트온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4년 만에 기업가치가 5배 가까이 상승하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숙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한국 HR 테크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

이번 EQT의 리멤버 인수는 한국 HR 테크 시장 전체에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국내 HR 테크 분야 최대 규모의 거래로서, 관련 업계의 가치 평가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후속 투자와 M&A 활동에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대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투자사의 대규모 투자는 한국 HR 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EQT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리멤버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북미 시장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HR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EQT 측의 발언은 이러한 글로벌 확장 의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또한 이번 거래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AI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이 입증되면서, 향후 더 많은 해외 투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번 거래는 관련 규제 승인을 거쳐 3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며, 완료 후 리멤버는 EQT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본격적인 해외 확장과 함께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아시아 HR 테크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HR 테크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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