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박사급 연구자 연 750만원 장학금 지원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과 첨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6년도 예산안에 1조4386억원을 들여 첨단 인력 3만3000명을 확보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 인재 확보와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특히 박사급 우수 연구자에게 장학금을 연간 750만원 지급하는 사업 역시 내년에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2025년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의 핵심 내용 중 하나로, 국가 연구개발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원으로 편성되면서 첨단 분야 인력 양성에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박사급 연구자 장학금
박사급 연구자 장학금

박사급 연구자 장학금 지원: 연간 750만원의 파격적 혜택

2026년부터 시행될 박사급 연구자 장학금 지원 정책은 국내 우수 인재의 이탈을 방지하고 해외 인재 유치를 동시에 추진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연간 750만원의 장학금은 박사과정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기존의 한국연구재단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 사업과 별도로 추진되는 새로운 지원 체계로, 첨단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에 특화된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국내 박사과정 학생들이 받는 평균적인 지원금 규모와 비교했을 때, 연 750만원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지원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월평균 약 62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박사과정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우수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박사급 연구자 장학금과 함께 지방·신진 연구자의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억원 미만 R&D 과제에도 2조2657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연구 인력과 자원을 전국적으로 분산시키고, 연구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소규모 연구과제 지원 확대는 신진 연구자들이 독립적인 연구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방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종합적 인력 양성 전략

정부의 첨단 인력 확보 계획은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합니다. 산학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해외 인재를 5년 동안 2000명가량 유치하는 방안을 통해 국내외 우수 인재를 총망라한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AI 분야에 특히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는데, AI 경쟁력의 핵심인 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1조4000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AX 관련 대학원을 19곳에서 24곳으로 확대하고, 모든 연령대의 국민이 AI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해외 인재 유치는 국내 연구 생태계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입니다. 5년간 2000명의 해외 인재 유치는 연간 400명 수준으로, 이는 각 분야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들 해외 인재는 국내 연구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구 역량 향상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AI와 반도체, 바이오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 분야별 투자 현황과 전망

정부는 'ABCDEF'(인공지능·바이오·문화콘텐츠·방위산업·에너지·첨단제조업)로 이름 붙인 첨단산업 분야별 사업에는 10조6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산업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보여줍니다. 특히 AI 분야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예산을 3조3000억원에서 10조1000억원으로 세 배 이상 늘려 정부 투자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관련 분야의 인력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박사급 연구자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첨단산업 육성과 차세대 기술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성장펀드'를 5년 동안 100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 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정부와 민간이 50조원씩 분담하는 이 펀드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며, 이에 따라 박사급 연구 인력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모태펀드에는 지난해의 두 배인 2조원을 출자하는 등 민간 영역에서의 기술 혁신도 적극 지원합니다.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원으로 편성되어 올해보다 5조7000억원이나 증가한 것도 이러한 정책 의지를 뒷받침합니다. 따라서 연 750만원 장학금 지원 정책은 이러한 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정부의 첨단 인력 투자 계획은 단순한 예산 증액을 넘어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박사급 연구자에 대한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 인재의 국내 잔류와 해외 인재 유치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정책 의지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이러한 투자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며, 향후 관련 분야의 발전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이전